고성이 좋다. 강원도 고성도 좋지만 경남 고성도 좋다. 조용하고 깨끗하며 아름답고 그냥 좋다.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는 뷰가 최고의 안주 가다가 횟집 보이면 회뜨고 편의점 들러 소주사고 와이프는 대리운전해야 하므로 무알콜 맥주 하나 사고 뒷자리에 잠들어있는 딸래미 일어나서 맥일 삶은계란, 핫바, 바나나우유 사면 끝.
Yeosu with beautiful sea 여수에 살면서 좋은 점은 바람 쐬러 가기에 좋은 장소가 많다는 것. 그중에서 여수에 놀러 오는 사람들이면 꼭 찾는다는 장소 중에 한 곳은 바로 향일암일 것이다. 경치도 좋고 무엇보다 사찰에 도착하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가 너무나 시원하게 펼쳐져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우리도 코로나19 때문에 집에만 있으려니 몸도 근질근질. 콧구멍에 먼지가 쌓이는 거 같아 콧구멍에 바람 쐬러 오랜만에 찾았다. 그렇게 한시간가량을 앉아서 물도 마시고 사진도 찍고 얘기도 하고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콧구멍에 넣었더니 너무나 좋은 거. 올 때마다 느끼지만 향일암을 찾을 땐, 운동화+물은 필수다. 여수 향일암- 타임랩스
본의 아니게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을 해서 예방차원에서 나도 강제백수가 되었다. 일할땐 딸아이와 놀고 싶지만 막상 집에서 놀면 딸아이와 놀아주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날이 좋아 밖에 나갈 수만 있어도 좋겠건만 코로나19 바이러스때문에 딸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키즈카페도 못가니 더더욱 힘든일. 집에만 갇혀 어린이집도 못가고 개학도 늦춰지고 놀지도 못하니 하루종일 붙잡고 놀려고 하는게 휴대폰 그리고 유튜브. 유튜브 이것도 중독이 어찌나 심한지. 그래서 요즘 집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이 바로 체스. 알려주고 가르쳐준게 2달전인데 이제 제법 잘한다. 사실, 나도 어디서 정식적으로 배운것이 아니라 군대에서 이등병, 일병때는 감히 꿈도 못꾸고 쌍칠, 쌍말 정도 되었을때 군대 고참에게 배웠는데 한동안 빠져서 지면서..